국민의힘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2차 예비경선(컷오프)에서 당원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국민의힘은 2차 예비경선에 참여한 당원 선거인단의 최종 투표율이 49.94%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6·11 전당대회 투표율 45.3%을 훨씬 웃도는 수치로, 모바일 투표 방식이 도입된 이후 역대 최고치입니다.
국민의힘은 당원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해 내일 오전 10시에 본선 진출자 4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2차 예비경선은 당원 투표 30%와 일반시민 여론조사 70%가 반영됩니다.
다만,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결과와 관련해 주목되는 점은 6·11 전대에 참여한 기존 당원 28만 명 외에 8월 말까지 당비를 내고 2차 컷오프에 새로 참여하는 10만 명의 표심입니다.
이들은 당원 배가운동을 벌인 이준석 체제에서 온라인으로 당원이 된 20∼40대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지역적으로는 수도권과 호남에서 신규 유입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동안 당원 지지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쏠린다는 평가가 있었지만, 신규당원 유입이 변수가 될 걸로 보입니다.
그동안 당심과 민심의 괴리가 있었지만, 신규 당원을 유입으로 이 괴리가 좁혀질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최근 여론조사 추이를 보면 홍준표 의원이 20∼40대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고, 개혁보수를 지향하는 유승민 전 의원도 수도권과 청년층에서 일정한 지지세를 보이고 있는 점이 이유로 꼽힙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위장당원'에 의한 역선택 문제를 제기하는 것도 이런 맥락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윤석열, 홍준표, 유승민 후보가 '2강 1중' 체제를 구축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4등이 누가 될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