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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제츠 "중미, 갈등 관리하고 충돌 피하는 행동하기로 합의"

양제츠 "중미, 갈등 관리하고 충돌 피하는 행동하기로 합의"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이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의 회담에서 양측이 갈등을 적절히 관리하고 충돌과 대립을 피하는 행동을 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7일 양 정치국원과 설리번 안보보좌관의 회담 결과에 대해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두 사람은 지난 6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6시간가량 회담했습니다.

양 정치국원과 설리번 안보보좌관이 만난 것은 지난 3월 알래스카 회담 이후 7개월 만입니다.

양측은 미중 관계 등을 놓고 전면적이고 솔직하며 깊이 있게 의견을 나눴으며 회담은 건설적이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습니다.

양측은 충돌을 피하고 양국 관계를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이라는 올바른 궤도로 되돌려 놓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양 정치국원은 미중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중국과 미국의 대립은 양국과 세계에 큰 손해를 끼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미국이 '윈윈' 필요성을 잘 인식하고 중국의 대내외 정책과 전략을 정확하게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중국은 미중 관계를 '경쟁'으로 정의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양 정치국원은 미국 측이 중국의 발전을 억제할 의도가 없으며, '신냉전'을 추구하지 않는다고 한 것을 주목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이성적이고 실용적인 대중 정책으로 중국과 상호 핵심 이익과 중대 우려를 존중하고 상호 존중과 평화 공존, 호혜 협력의 길로 나가기를 희망했습니다.

양 정치국원은 타이완, 홍콩, 신장, 티베트, 남중국해, 인권 등 문제에서도 중국의 입장을 밝히고 "미국은 중국의 주권과 안보, 발전이익을 진정으로 존중하고 이런 문제로 중국 내정에 간섭하는 것을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미 고위당국자는 미중 양측이 양국 정상의 연내 화상 회담에 합의했다고 말했지만 신화통신 보도에는 이 내용은 빠졌습니다.

통신에 따르면 미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양측은 기후변화와 지역 문제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으며, 중요한 문제에서 정례적인 대화와 소통을 유지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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