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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지원금 96만 원…범인은 복지센터 사회복무요원

사라진 지원금 96만 원…범인은 복지센터 사회복무요원

한소희 기자 han@sbs.co.kr

작성 2021.10.07 08:1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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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푼도 쓰지 않은 국민지원금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 한번에 빠져나가는 황당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피해자가 한둘이 아닌데, 알고 보니 지원금 신청업무를 담당했던 사회복무요원이 개인 정보를 빼내 제 돈처럼 쓴 걸로 드러났습니다.

한소희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여주에 사는 주부 A 씨는 지난달 4인 가족 국민지원금 100만 원을 지역 화폐 카드로 받았습니다.

그런데 일주일 뒤 쓰지도 않은 지원금 대부분이 한번에 결제됐다는 메시지가 날아왔습니다.

[A 씨/피해자 : 95만 6천 원 차익이 발생돼서 4만 4천 원이 남아 있다고 그 문자 받고 저는 놀래서 바로 콜센터에 전화드리고….]

국민지원금 콜센터를 통해 누가 돈을 썼는지 추적했습니다.

얼마 안 가 덜미가 잡힌 범인은 다름 아닌 지원금 신청을 받은 행정복지센터 소속 사회복무요원이었습니다.

[A 씨/피해자 : (콜센터 직원이) 도용당하신 거 분명하시니까 그런 공익요원께서 몇 차례(도용) 하신 게 발각됐다.]

이 사회복무요원은 국민지원금 관련 서류 정리하는 일을 맡아왔는데, 다른 사람의 카드 정보를 빼내 자신의 휴대전화에 깔린 결제 앱에 등록한 뒤 제 것처럼 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행정복지센터 관계자 : 서류를 마지막에 정리하다가 그렇게 취득한 게 아닌가. 저희는 그렇게 추측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수사 기간 중에 있기 때문에 업무는 배제되고….]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자만 8명.

사회복무요원이 빼낸 개인정보를 성범죄에 이용한 박사방 사건이 일어난 뒤, 정부는 개인정보를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했지만 또 사고가 터진 겁니다.

경찰은 해당 사회복무요원을 사기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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