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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억 클럽' 명단, 녹취록 나온대로"…여야 "상대방 탓"

<앵커>

명단을 공개한 박수영 의원은 그 근거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정영학 회계사의 녹취록을 그대로 말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공개된 명단을 두고 여야는 서로 상대방 탓을 하며 공을 넘겼습니다.

이어서, 이현영 기자입니다.

<기자>

국정감사장에서의 전격적인 실명 공개 이후 박수영 의원을 따로 만났습니다.

'50억 클럽' 명단의 근거를 물었더니 녹취록 그대로라고 답했습니다.

[박수영/국민의힘 의원 : 정영학 회계사의 녹취록에 나오는 내용, 그대로 제가 말씀드린 것입니다. ('50억 클럽'에 관련된 인물들 실명이 녹취록에 그대로 다 나온다는 말씀이신가요?) 그렇습니다.]

6명 가운데 일부는 이미 돈을 받았고, 일부는 아직 돈을 받지 못했다는 주장을 한 데 대해서는 이렇게 부연했습니다.

[박수영/국민의힘 의원 : 녹취록이 작성될 당시는 그 부분이 아니고 그 뒤에, 차후에 내부자로부터 제보받은 것입니다.]

명단은 녹취록에 있었고, 돈을 주고받은 경위는 내부자의 추가 제보로 알게 됐다는 것입니다.

녹취록을 가지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말을 아꼈습니다.

[박수영/국민의힘 의원 : (녹취록은 의원님께서 직접 갖고 계신 건가요?) 노코멘트입니다. 화장실 좀 갑시다.]

거명된 인사들이 법적 조치를 예고한 데 대해서는 "녹취록 내용을 그대로 전달한 것"이라며 "계좌추적 권한이 있는 곳에서 추적을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민주당은 박근혜 정부 때 임명된 대법관과 검찰총장, 민정수석 등이라고 공격했습니다.

[김병욱/민주당 의원 : 홍 모 씨를 제외하고 다 박근혜 정부 때 분들입니다. 이 6분이 실소유자라고 하면 말 그대로 국민의힘 게이트죠.]

국민의힘은 노무현·김대중 정부 때도 종사했던 사람들이라며 특히 박영수 전 특검을 내세웠습니다.

[윤창현/국민의힘 의원 : 박영수라는 이름이 나오는데 그분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구속시킨 분인데, 우리 쪽에서 임명했다고 우리 쪽 국민의힘이라고 어떻게 그런 말씀을 하십니까?]

수사로 실체가 드러나기 전까지는 여야 공방이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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