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흉기에 무참히 찔린 반려견…분노 부른 사진 한 장

강원도 속초에서 한 반려견이 흉기에 무참히 찔린 채 발견됐습니다.

오늘(6일) 한국애견협회 속초지회에 따르면 지난달 6일 새벽, 갯배 선착장 인근 어민 임시숙소 견사에 묶여 있던 반려견이 날카로운 흉기에 의한 테러를 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목 뒷부분에 큰 상처를 입은 채 견주에게 발견된 반려견은 수십 바늘이나 꿰매는 수술을 받고 현재 동물병원에서 회복 중입니다.


사건 당일 수술을 기다리는 반려견의 모습이 담긴 사진도 공개됐습니다.

고개를 숙인 채, 몸이 축 늘어져있는 반려견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분노를 불러일으켰습니다.

견주는 "상처를 봤을 때 커터칼 같은 날카로운 흉기를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행히도 혈관은 비껴가 목숨은 건졌다"고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이어 "수술비로 100만 원이 넘게 들었지만, 우리 개가 살아서 다행"이라며 "사건을 경찰에 신고하고 숙소 주변에는 폐쇄회로(CC)TV도 설치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지난달 21일 오전에는 속초 시내 한 반려견 가게 앞에 강아지 2마리가 상자에 담겨 유기되는 일도 발생했습니다.

강아지를 유기하는 장면은 인근 CCTV에 고스란히 찍혔습니다. CCTV에는 한 남성이 들고있던 상자를 건물 앞에 두고는 사라지는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가게 주인은 "추석날 오전 10시쯤 가게 청소를 나왔다가 상자에 담겨 버려진 강아지들을 발견했다"며 "강아지들이 유기된 장소에 안내문을 써붙이고 유기한 사람이 나타나기를 기다렸으나 나타나지 않아 경찰에 신고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김영희 한국애견협회 속초지회 사무국장은 "반려견을 흉기로 다치게 하는 것은 물론 유기하는 것도 학대행위"라며 "동물 학대와 유기는 심각한 범죄며 학대자는 잠재적으로 인명 피해도 줄 수 있는 만큼 꼭 잡아서 처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한국애견협회 속초지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