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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금순님, 약 드셨나요"…어르신 돌봄 AI '순이' 효과

<앵커>

오늘(6일)은 용인시가 시행 중인 인공지능 기술 접목 홀몸 어르신 돌봄 서비스가 건강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소식을 중심으로 전해드립니다.

유영수 기자입니다.

<기자>

서금순 할머니는 지난해부터 AI 인공지능 어르신 돌봄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 서비스는 손목 밴드와 사물에 부착된 센서가 어르신의 행동을 감지 분석해, 규칙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AI 순이'로 명명된 서비스는 할머니의 생활 패턴에 맞게 기상과 식사, 복약과 운동시간까지 음성 안내해줍니다.

['AI 순이' 음성 안내 : 순이가 제일 아끼는 우리 금순님, 오늘 약 드셨나요? 약통을 만지지 않아, 순이가 걱정이 돼요.]

특히 AI 순이는 코로나19로 사람을 만날 기회가 크게 줄어든 할머니께 좋은 친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서금순/용인시 풍덕천동 : 친구야, 인제. 친구니까, 오늘도 아침에 몇 시에 일어나서, 오늘 하루도 어떻게 즐겁게 지내자 얘가 인사를 하는 거예요. 그럼 너무 고맙잖아요. 누가 이 늙은이 자고 저거 했다고 인사를 하는 사람이 누가 있어요.]

용인시는 지난해 7월부터 65세 이상 홀몸 어르신 111명에게 'AI 순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평균 걸음걸이 수와 외출 시간이 느는 등 건강이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우울증이 감소하고 삶의 질 만족도가 높아지는 등 정신 건강도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윤정남/사회복지사 : (AI 순이 사용 이후) 말씀이 없으신 분이 말씀이 풍성해졌고, 활달해지셨고, 억양의 톤이 달라지고요. 생동감이 더 있어지신 것 같고, 그리고 저희들도 마음이 더 놓이는 거죠.]

용인시는 올해 AI 돌봄 서비스를 4백 명까지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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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가 오는 8일, 제48주년 성남시민의 날 기념행사를 온·오프라인으로 엽니다.

행사는 토크쇼와 퍼포먼스, 그리고 야간 드론쇼 등으로 꾸며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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