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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 대출'에 첫날 120만 명 토스뱅크 계좌 신청했다

<앵커>

국내 세 번째 인터넷 전문은행인 토스 뱅크가 문을 열었습니다. 대출받기가 까다로워진 요즘, 파격적인 금리 조건을 내세우면서 가입자가 이미 120만 명을 넘었습니다.

김정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조건 없는 연 2% 이자율의 예금과 최저 연 2.7% 금리로 2억 7천만 원까지 빌릴 수 있는 신용 대출.

국내 세 번째 인터넷 전문은행 토스뱅크가 내건 파격 조건에 출범 첫날, 사전신청을 포함해 120만 명 넘게 계좌 개설 신청을 했습니다.

선발 주자인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의 첫날 가입자 수를 능가할 만큼 소비자들이 몰린 것은, 정부 규제로 대출 절벽에 내몰린 대출 난민들이 피난처로 기대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기존 금융권에서 돈 빌리기가 상대적으로 어려웠던 중·저신용자 대출 문턱을 낮추고, 마이너스통장 한도도 다른 인터넷 은행보다 많은 최대 1억 5천만 원까지 설정해 대출 수요를 흡수한 것입니다.

다만 연말까지 은행별 5천억 원으로 제한된 대출 총량이 변수입니다.

[서지용/상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 경쟁 은행들 같은 경우는 지금 신용대출 규제를 적극적으로 받고 있는데, 조만간 시간이 흐르면서 아마 토스뱅크의 어떤 대출 영업에도 좀 제한이 있을 것 같고요.]

토스뱅크 측도 정부 규제를 따르겠다며 신용대출 한도를 연소득 이내로 제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홍민택/토스뱅크 대표 : (토스뱅크도) 다른 은행들과 동일한 규제 환경에 놓여 있습니다.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적 방향에 공감하고 협력해나갈 방침입니다.]

다른 은행보다 대출 금리는 낮게, 예금 금리는 높게 책정한 사업 방식이 얼마나 지속할 수 있을지도 관심인데, 토스뱅크는 내년 이후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상품을 추가하며 공격적 경쟁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 영상편집 : 김호진, VJ : 박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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