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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화천대유 금고지기' 소환…휴대전화 행방 추궁

<앵커>

서울중앙지검에 나가 있는 저희 취재기자 연결해서 오늘(5일) 검찰 수사 내용 정리해보겠습니다.

배준우 기자, 화천대유의 자금 관리를 맡았던 임원이 오늘 조사를 받았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화천대유에서 돈을 관리하는 임원 김 모 씨가 오늘 검찰에 소환돼 참고인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오늘 조사에서 김 씨를 상대로 화천대유 설립 자금이 어디서 났는지, 또 대장동 개발 수익금을 어디에 썼는지 이런 부분들에 대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주주 김만배 씨에 대한 소환조사를 앞두고 화천대유 측 인사들을 잇따라 불러 여러 의혹들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구속된 유동규 전 본부장에 대한 추가 조사도 이뤄지고 있습니까?

<기자>

네, 유동규 전 본부장도 조사를 받았습니다.

그제 밤에 구속됐다가 어제 하루는 조사를 건너뛰었고요, 구속 이후 오늘 첫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의 뇌물, 배임 혐의를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8억 원을 받는 대가로 관련 사업 관계자들에게 특혜를 준 것은 아닌지, 또 대장동 사업 설계 당시 초과 이익 환수 조항을 안 넣어서 성남시에 손해를 끼친 과정에 고의는 없었는지 이런 부분들을 조사했습니다.

특히 유 전 본부장이 제출을 거부하고 있는 휴대전화의 행방도 검찰이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이 사안은 공수처에서도 고발이 접수된 것이 있잖아요. 검찰 수사와 중복될 수 있어서 정리가 필요하지는 않을까요?

<기자>

그렇습니다. 공수처가 지난달 대장동 의혹 고발 사건을 접수했는데 오늘 고발인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공수처 관계자는 고발인 조사에 크게 의미를 두지 않아도 된다,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무슨 말이냐면, 공수처 검사 절반 정도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시절 현직 검사의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 수사에 투입돼 있기 때문에 수사 여건이 녹록지 않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공수처가 접수한 대장동 의혹 고발 사건은 검찰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원형희, 현장진행 : 편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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