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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영변 등 북 핵시설서 일부 움직임"

북한 영변 핵시설 방사화학실험실 (사진=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 전문가패널 보고서 캡처, 연합뉴스)
▲ 북한 영변 핵시설 방사화학실험실

올해 상반기 영변을 비롯한 북한의 여러 핵시설에서 유지·보수를 포함한 일부 움직임이 포착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는 전문가패널 중간보고서에서 영변 핵시설의 5㎿ 원자로 인근에서 차량이 계속 관찰됐다고 밝혔습니다.

영변 핵시설 방사화학실험실 인근에서도 올 2월 이후 열 신호가 감지되는 등 활동이 관찰됐습니다.

방사화학실험실은 사용 후 핵연료를 재처리해 핵무기 생산에 필요한 플루토늄을 추출하는 과정과 연관된 시설입니다.

영변 우라늄 농축시설도 계속 가동 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북한 영변 핵시설 우라늄농축시설 활동 시사 (사진=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 전문가패널 보고서 캡처, 연합뉴스)

한 회원국은 경수로 외부 공사가 끝난 것으로 봤고, 또 다른 회원국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 사이 일종의 실험이 있었을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영변 외에 평산 우라늄 농축공장도 계속 운영 중인 것으로 확인됐고, 풍계리 핵실험장에서는 유지·보수 활동이 관찰됐습니다.

비밀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강선에서는 지속적인 차량 활동이 포착됐고, 핵무기 저장고로 알려진 용덕동에서는 신축 건축물이 탐지됐습니다.

북한 핵무기 저장고로 의심되는 용덕동의 새 건물 (사진=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 전문가패널 보고서 캡처, 연합뉴스)

전문가패널은 또 북한이 미사일 개발 현황을 감추기 위해 미사일 기지와 공장 등에서 지하 갱도, 벙커 등 다양한 위장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 회원국은 조선기계무역총회사가 올해 1월 이후 최소 4차례 특정한 종류의 스테인리스강을 주문했는데 이는 액체연료 탄도미사일 엔진 또는 핵무기 포장에 사용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과 주로 군사 협력을 하는 국가로는 시리아와 이란이 꼽혔고 북한산 무기는 주로 아프리카와 동남아로 수출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문가패널은 또 북한의 다른 대량파괴무기로 의심되는 안건에 대한 한 회원국의 보고를 분석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조선기계무역총회사의 대량파괴무기 관련 불법 조달 주문서

(사진=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 전문가패널 보고서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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