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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신임 총리 "김정은과 조건 없이 마주할 각오"

<앵커>

일본 집권 자민당의 기시다 신임 총재가 일본의 제100대 총리에 취임했습니다. 기시다 총재는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를 가장 중요한 과제로 꼽으며, "조건 없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직접 마주할 각오"라고 밝혔습니다.

이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100대 일본 총리에 취임한 일본 집권 자민당의 기시다 총재는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는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조건 없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직접 마주할 각오"라고 밝혔습니다.

[기시다/일본 신임 총리 : 납북자 가족은 늙어가고 있습니다.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는 문제입니다. 강한 각오로 계속 추진하겠습니다.]

아베 신조 전 총리와 전임 스가 요시히데 총리도 김 위원장과 조건 없이 만나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미국과 함께 주도하는 자유롭고 열린 인도 태평양 구상을 지속 추진하겠다면서, 중국의 환태평양 경제동반자협정 가입에 대해선 불투명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기시다는 새 내각의 장관급 스무 명 가운데 13명을 처음으로 입각시켜 쇄신을 강조했지만 아베 정권의 영향력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는 평가입니다.

기시다 총리는 다음 주에 중의원을 해산하고, 오는 31일에 총선을 치를 방침입니다.

새 내각 구성으로 조성된 '축하 분위기'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인데, 일본의 코로나 상황이 눈에 띄게 진정된 것도 총선 시기를 앞당긴 이유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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