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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준우승

신유빈,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준우승
한국 탁구가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일본과 세 차례 만났지만 모두 패하며 은메달 3개를 따냈습니다.

'한국 여자탁구의 미래' 신유빈은 카타르 루사일에서 열린 2021 도하 아시아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하야타 히나에게 1대3(11-7 4-11 8-11 4-11)으로 졌습니다.

앞서 열린 혼합복식, 남자복식 결승에서도 한국 선수들이 일본에 거푸 무릎을 꿇었습니다.

한국 탁구는 대표 활동을 잠정 중단한 정영식을 제외하고는 남녀 공히 최고 선수들로 대표팀을 꾸려 이번 대회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2020 도쿄올림픽 대표 한 명도 없이 '2군'으로만 팀을 꾸린 일본 탁구에 결승에서 하루에만 3연패 하며 양국 탁구의 역전된 위상을 절감했습니다.

다만, 신유빈은 생애 처음으로 국제대회 단식 메달을 따내 도쿄올림픽에 이어 이번에도 발전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한국 선수가 아시아선수권에서 은메달 이상의 성적을 낸 것은 1968년 자카르타 대회 최정숙(은메달) 이후 53년 만입니다.

아시아탁구를 대표하는 단체가 아시아탁구연맹(ATTF)에서 아시아탁구연합(ATTU)으로 바뀐 1972년 이후 치러진 아시아선수권만 놓고 보면 신유빈이 최초로 이 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 진출한 한국 선수입니다.

세계랭킹 80위 신유빈에게 21위 하야타는 버거운 상대였습니다.

하야타는 도쿄올림픽 대표로 나서 일본 여자탁구 사상 최고 성적을 낸 이토 미마, 히라노 미우와 함께 한때 '밀레니엄 황금세대 3총사'로 불렸던 선수입니다.

신유빈은 하야타를 강하게 몰아붙여 첫 세트를 따냈지만, 2세트부터 범실을 유도해내는 상대의 플레이에 말려 고전했습니다.

결국 4세트 리시브에서 흔들린 신유빈은 힘 한 번 못 써보고 4-11로 크게 져 생애 첫 국제대회 단식 결승전을 아쉽게 마쳤습니다.

혼합복식 결승에서는 장우진-전지희 조가 도가미 순스케-하야타조에 1대3(11-6 9-11 7-11 9-11)으로 역전패했습니다.

지금은 부부가 된 이상수-박영숙조가 금메달을 따냈던 2013년 부산 대회 이후 한국 선수의 혼합복식 최고 성적을 냈습니다.

남자복식 결승에서도 장우진-임종훈 조가 우다 유키야-도가미조에 1대3(11-13 8-11 11-8 9-11)로 져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한국 탁구는 2015년 파타야 대회 정영식-이상수 조 은메달 이후 6년 만에 남자복식 입상권에 들었습니다.

대회 마지막 날인 오늘(5일)은 전지희-신유빈 조가 여자복식 8강부터, 장우진과 이상수가 각각 남자 단식 8강부터 마지막 메달 도전에 나섭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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