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초대석] PGA 챔피언스투어 우승 '최경주 프로'

코리안 탱크가 돌아왔습니다. 한국 프로골프의 살아 있는 전설이죠. 미 PGA 챔피언십 투어 대회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최경주 프로 자리 함께했습니다.

Q. 한국인 최초 PGA 시니어 대회 우승…소감은?

[최경주/프로 골퍼 : 우선 지난 10여 년간 참 우승이 이제 없었어요. 마음적으로도 무거운 감도 있었고 왜 이런가 싶기도 하고 저 스스로 정체를 알다가도 모르고 그런 때가 있었는데, 시간이 갈수록 제 몸에 대한 확신과 생각이 잘 조합이 되면서 정말 좋은 결과가 있어서 많은 사람들 축하, 아마 이제까지 제가 PGA투어에서 받았던 축하보다 저번 주에 받은 축하가 아마 배로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나이트라인 초대석 최경주

Q. 우승 뒤 아내와 기쁨을 나누는 모습이었는데?

[최경주/프로 골퍼 : 뭐 어떤 이야기보다는 눈으로 보는 걸로 벌써 그 기쁨이 확인이 되는 거고, 생전 '엄지 척' 같은 거 안 했는데 해 줬습니다.]

Q. PGA 첫 우승과 이번 우승…기분이 다른가?

[최경주/프로 골퍼 : 많이 다르죠. 아내가 얼마 전에 새롭게 시작한 만큼 우리가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한번 해 보자. 신앙적인 면에서도, 생활적인 면에서도. 그러면서 말씀 같은 것도 필사하듯이 써 내려가고. 그런 걸로 인해서 코스에 대한 부담감도 많이 줄게 되고. 그러면서 긍정적인 생각이 들어오고. (마인드 컨트롤이 된 거네요.) 그래서 지난 2주 전에 준우승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아쉬워도 했고 너무 속상해했는데 거기에서 받은 저의 피드백은 아, 내가 마지막 날 무너지지 않았다. 아, 내가 충분히 챔피언스 투어에서 경쟁을 할 수 있다. 이런 확신을 사실 가진 거죠. 그래서 그런 것들이 다 복합적으로 되면서 우승까지 하게 된 것 같습니다.]

나이트라인 초대석 최경주

Q. 10년간 고비 많아…힘들지 않았나?

[최경주/프로 골퍼 : 아무래도 좀 생활을 제가 잘못했던 것도 있을 것 같고 또 훈련도 너무 억지로 했던 부분도 있었던 것 같고요. 몸을 잘 다스리는 부분도 너무 내 생각대로 집착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감사하게도 갑상선 제거 수술 이후에 점점 몸의 균형도 잡혀오고 이제는 아, 이렇게 살면 안 된다. 이렇게 가야 된다라는 정확한 기준이 생긴 것 같아서 너무 감사하게 정말 제가 너무 많은 축복을 받은 것 같습니다.]

Q. 본인 이름 걸고 대회 개최…어땠나?

나이트라인 초대석 최경주

[최경주/프로 골퍼 : 첫째는 멋있어요. 아이들의 몸 상태와 생각, 또 공을 치는 스윙이라든지 이런 게. 굉장히 실력 면에서도 그렇고 코스 공략하는 것도 그렇고 어프로치하는 기술, 퍼터의 감 이런 것들이 참 보기 좋았고. 제일 보기 좋았던 거는 예전에 보기 어려웠던 서로 동료 간의 우애 이런 것들. 서로 격려해 주고 칭찬해 주고 또 축하해 주고 이런 모습이 굉장히 좀 부러웠고, 그런 것들이 앞으로 한국 KPGA 발전이 있다고 보는 거죠.]

Q. 후배들에게 해 주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최경주/프로 골퍼 : 제가 최근에 느낀 건데 생활을 어떻게 하느냐, 그래서 저희 재단에 보통 꿈나무 육성을 할 때 가장 제가 중요시한 게 인성입니다. 인성 플러스 생활이죠. 아이들이 잘 자라서 감사한 마음으로 살고 성실히 매일 칼 갈고. 그래서 생활 잘하고. 또 미국이라는 거대한 대륙에 와서 또 공부도 해보고 또 미국의 골프도 알게 되고 미국의 많은 동료들도 사귀게 되고 영어도 하고 굉장히 일석이조가 되는 이런 게 있어서 후배들에게 강조를 많이 합니다.]

나이트라인 초대석 최경주

Q. 앞으로 더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최경주/프로 골퍼 : 우선 이렇게 할 수 있는 것은 내가 ​잘함으로 많은 이들에게 메시지를 줄 수 있고 또 주니어 골퍼, 꿈나무, KPGA 할 것 없이 많은 분들에게 좋은 감을 줄 수 있고. 두 번째로는 선수가 시합을 잘한다는 거는 부는 당연히 따라오는 거죠. 그것을 소외 계층이나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그런 게 되기 때문에 제가 열심히 할 수 있는 것 같고. 세 번째로는 제가 재단을 가지고 아이들을 계속 육성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 아이들을 또 잘 돌볼 수 있고 그래서 참 좋은 것 같아요. 그래서 열정이 끊이지 않고 계속 달려가는.]

[앵커 : 다치지 말고 가셔서 우승 소식, 좋은 소식 많이 전해 주십시오. 이렇게 자리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최경주/프로 골퍼 : 감사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