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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위장 당원 엄청 가입"…홍준표 "줘팰 수도 없고"

<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경선 후보가 새로 가입한 당원 가운데 여권 성향의 이른바 '위장 당원'들이 상당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자 당내 경쟁 후보들은 일제히 비판에 나섰는데, 홍준표 후보는 거친 발언을 해 논란이 됐습니다.

보도에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위장 당원 발언은 윤석열 후보가 부산 사상구 당원협의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나왔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이제는 우리당 경선에까지 마수를 뻗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 들으셨죠? 위장 당원들이 엄청 가입을 했다는 겁니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준석 대표 당선 이후 신규 당원이 26만여 명 증가했다고 밝혔는데, 이 신규 당원 중에 여권 성향의 위장 당원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다는 취지입니다.

경쟁 후보 측은 윤 후보를 일제히 비판했습니다.

홍준표 후보 측은 윤 후보의 발언을 '당원 모독'으로 규정하고, 후보 간 경선 불복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위험하다고 쏘아붙였습니다.

발언에 대한 "증거가 있으면 당장 내놓으라", "발언을 철회하고 당원께 사과하라"는 등 다른 후보 측의 비판도 이어졌습니다.

이에 대해 윤석열 후보는 민주당의 정치 공작에 경각심을 가지고 뭉쳐야 한다는 차원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홍준표 후보의 원색적 발언도 논란이 됐습니다.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지난 3일) : 우리당 해체하라고 XX하던 놈인데. 속이 답답해지고, 그렇다고 해서 쥐어팰 수도 없고.]

홍 후보를 저격해온 하태경 후보는 "좀 나아진 줄 알았더니 막말 본색이 여전하다"며, "대범한 정치로 모범을 보여달라"고 맞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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