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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서울 공약 발표…"서울 1호선 ·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이재명 서울 공약 발표…"서울 1호선 ·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강남 지역 경부고속도로 구간 지화화 등의 내용이 담긴 '서울 지역 5대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당내 경선 레이스의 마지막 무대인 오는 10일 서울 순회경선을 앞두고 수도권 표심 공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 지사는 유튜브로 온라인 중계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지역 공약을 발표하고 "서울을 세계에서 가장 경제적 역동성이 넘치고, 문화적 다양성과 창조성이 융합되며, 쾌적한 생활환경을 갖춘 곳으로 발돋움시키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지사는 "강북과 강남이 함께 발전하는 서울을 만들겠다"며 강북 지하철 1호선 지상 구간(서울역∼온수역, 청량리역∼도봉역)과 서울 경부고속도로(한남대교 남단∼양재 구간)를 지하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김포공항 근처는 국내 항공 물류산업 클러스터를 통해 서남권 경제 발전의 거점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서울 지역 주거 안정 측면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서울 주택 32만 가구 공급계획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며 "도심지 재건축·재개발, 역세권 복합개발의 사업성과 공공성을 강화해 민간 분양주택도 충분히 공급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특히 앞서 '전국 기본주택 100만호' 공급을 공약했던 이 지사는 이날 철도차량기지 등 국유지를 활용한 분양형 기본주택도 충분히 공급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이 지사는 또 "서울을 세계적 경제수도이자 금융·R&D(연구개발)·창업의 글로벌 허브로 만들겠다"며 범정부 국제금융 유치단을 구성, 여의도를 글로벌 금융 중심지로 조성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국회가 세종으로 이전할 경우 국회의사당 부지를 청년 과학·창업 클러스터로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 지사는 또 마곡과 구로·금천 G밸리를 첨단정보통신기술(ICT), 양재 지역은 인공지능(AI), 홍릉과 창동·상계 지역은 바이오, 성수·마포 지역은 소셜벤처 및 기술 창업 중심 클러스터로 각각 육성하겠다는 구상도 밝혔습니다.

아울러 이 지사는 "서울을 문화·관광 및 전시·컨벤션 중심지로 만들겠다"며 "상암DMC에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센터 건립을 지원하고, 강남 K-POP 인프라 확대 및 도봉 K-POP 전용 '서울 아레나'를 조기에 완공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종로는 역사문화 관광 부가가치를 높이고, 코엑스와 잠실 종합운동장 일대에는 전시·컨벤션 산업(MICE)를 육성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밖에 용산국가공원을 뉴욕 센트럴파크에 버금가는 공간으로 조성하고 서울에 제로에너지건물(ZEB) 건축 지원, 전기·수소차 충전 인프라 증설, 버스·택시 등 대중교통 전기·수소차로 지원, 자전거 등 1인용 모빌리티 인프라 확대, 배달 이륜차 2030년까지 전기차로 전면 전환 등 생태도시 조성 공약도 제시했습니다.

이 지사는 "약속은 반드시 지켜내는 사람, 길이 없으면 길을 내는 사람에게 일을 맡기면 정말로 서울시민의 삶이 달라진다는 것을 보여드리겠다"며 "시민 여러분께서 꿈꾸는 서울을 현실로 만들어 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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