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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농업개혁법 반대시위 유혈사태로 번져…8명 사망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 경찰이 3일 농민 시위 현장 폭력 사태 후 현지 정치인 자택 인근을 경비하는 모습. [ANI통신 트위터 캡처=연합뉴스]
인도 북부의 농민 시위 현장에서 폭력 사태가 발생해 8명 이상이 숨졌다고 NDTV 등 인도 언론과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 3일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라크힘푸르 케리 지구에서 농업개혁법에 반대하는 농민들이 미슈라 내무부 부장관의 방문에 앞서 현장에 도착한 부장관 호위 차량과 충돌했습니다.

농민 측은 미슈라 부장관 아들이 탑승한 미슈라 측 차량이 시위대를 향해 달려들어 농민 4명이 숨졌다고 주장했고, 이런 소문이 퍼지면서 흥분한 농민들이 차량 탑승자를 공격해 운전사와 여당 소속 당원 3명 등 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에 미슈라 부장관은 "내 아들은 현장에 있지 않았다"며 농민 측의 주장을 부인했습니다.

현재 인도 농민 다수는 국가가 관리하던 농산물 유통과 가격 책정을 시장에 맡기는 농업개혁법 시행을 앞두고 이를 철회하라고 정부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미 농민 수만명은 지난해 11월부터 뉴델리 인근에서 숙식하며 집회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지난 1월에는 수천 명의 농민이 트랙터를 앞세워 뉴델리 시내에 진입해 경찰과 충돌하면서 시위대 1명이 숨지고 경찰 수백 명이 다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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