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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상 최대 규모 타이완 무력시위…미국 "압박 중단" 촉구

중국, 사상 최대 규모 타이완 무력시위…미국 "압박 중단" 촉구

전형우 기자 dennoch@sbs.co.kr

작성 2021.10.03 23:1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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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군용기 39대가 타이완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해 타이완 전투기가 긴급 대응 출격에 나서는 등 양안 간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하나의 중국'을 내세우는 중국이 지난 1일 자국의 건국 기념일과 타이완의 건국 기념일인 10일 국경일을 앞두고 독립 성향의 타이완 차이잉원(蔡英文) 정부에 대한 압박에 나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타이완언론에 따르면 타이완 국방부는 전날 젠-16 전투기 26대, 수호이-30 전투기 10대,쿵징-500 조기경보기 1대, 윈-8 대잠초계기 2대 등 중국의 군용기 39대가 서남부 ADIZ에 진입했다고 밝혔습니다.

타이완 공군사령부는 중국 군용기의 ADIZ 진입에 초계기의 긴급 대응과 경고 방송 및 방공미사일 부대의 레이더 추적 등으로 대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국의 이번 무력 시위 규모는 타이완 국방부가 작년 9월부터 중국군의 방공식별구역 진입 등 타이완 주변 활동 동향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일반에 공개하기 시작한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한편 연합보는 항공기 추적 전문 트위터 계정 '골프나인(Golf9)'을 인용해 전날 미국령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발진한 미 공군의 B-52 전략폭격기 세 대가 타이완 동부 해역과 서남부 공역에 나타났다고 전했습니다.

미국은 즉각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미국은 역내 평화·안정을 저해하고 오산을 초래할 위험이 있는 중국의 도발적인 군사 활동을 매우 우려한다"며 타이완에 대한 군사적·외교적·경제적 압박과 강압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우린 타이완 해협에 걸친 평화·안정에 변치 않는 관심이 있다"며 "타이완이 충분한 자위 능력을 유지하도록 계속 지원할 것이며, 미중 3대 연합공보, 타이완관계법, 6대 보장 등에 명시된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타이완에 대한 미국의 약속은 확고하다"며 "공동의 번영·안보·가치를 증진하고 민주적인 타이완과의 관계를 심화하고자 우방 및 동맹과 계속 함께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사진=타이완 국방부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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