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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 억새와 푸른 하늘…비대면 안심 관광지 '주목'

<앵커>

이번 주와 다음 주 이어지는 연휴에 집에만 있기에는 답답하고 또 외출하자니 코로나로 걱정이죠. 그래서인지 가을을 만끽하면서 안전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안심 여행지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홍승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꽃망울을 터뜨린 억새들이 축구장 47개 크기의 평원에 가득합니다.

바람에 출렁이는 억새의 모습이 하얀 융단을 펼쳐놓은 듯합니다.

울산의 신불산과 간월산을 잇는 간월재 억새군락지는 하늘에 닿을 듯 보여 '억새 하늘길'로 불립니다.

탐방로가 거미줄처럼 갈라지고 퍼져 있어 방문객이 많아도 마주할 일이 적습니다.

울산광역시 간월재

[박미섭/울산 남구 신정동 : 코로나 때문에 바깥 외출도 못 했는데 억새가 피어 있을 것 같아서 나오니까 너무 장관이고 보기 좋아요.]

가을을 대표하는 코스모스와 메밀꽃도 활짝 피었습니다.

푸른 하늘빛과 분홍과 하얀 꽃잎이 한 폭의 그림처럼 조화를 이룹니다.

경남 하동 코스모스

지난 24일부터 시민에게 꽃밭을 개방하고 있는 경남 하동 북천에서는 40만여㎡ 들판을 수놓은 가을꽃을 볼 수 있습니다.

코로나 여파로 축제는 취소됐지만, 철저한 방역 관리 아래 나들이객을 맞고 있습니다.

발열 체크는 기본, 먹거리는 물론 음료도 마실 수 없고,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입구와 출구도 분리했습니다.

[최영복/청주시 청원구 우암동 : 탁 트여 있고 꽃들도 예쁘고 안심하고 돌아다닐 수 있는 그런 환경이 되어서 좋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로 나들이와 외부 모임을 자제해야 하지만 계속된 집안 생활로 답답함을 참기 어렵다면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비대면 안심 관광지를 참고할 만합니다.

전국에 널리 알려지지 않아 거리두기 걱정 줄이고 호젓하게 가을 정취를 즐길 명소들을 골랐습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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