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부 능선 넘어"…이재명 본선 직행, 매직넘버 표 수는?

<앵커>

이재명 후보는 본선 직행, 즉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되기까지 8부 능선 정도는 넘은 것 같습니다. 남은 변수는 무엇인지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청완 기자, 과반 승리에 필요한 득표수, '매직넘버'까지 대략 20만 표쯤 남았다고 보는 것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3일)까지 이재명 후보는 54만 5천여 표를 얻었습니다.

경선 투표율이 현재 수준으로 이어진다는 가정 아래 본선 직행을 위한 과반 득표수, 이른바 '매직넘버'가 74만 표니까 이재명 후보는 이제 남은 선거인단 61만 명 가운데 3분의 1인 20만 표 정도만 더 얻으면 본선에 직행할 수 있는 셈입니다.

3차 슈퍼위크 투표는 오는 6일과 7일에 이루어지는데요.

그사이 대장동 개발 의혹 수사가 어떻게 전개되느냐가 남은 변수 가운데 핵심으로 꼽힙니다.

이른바 이재명 후보의 '성남라인'으로 불리는 인사들이 일부 의혹에 거명되고 있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는 이 파고를 넘어서는 데 힘을 쏟고 있죠.

이낙연 캠프는 불안한 후보론으로 이재명 후보를 견제하면서 결선 투표의 기회를 노리는 막판 승부수를 던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 다른 변수로는 경선 투표율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2차 슈퍼위크 투표율은 59.7%로, 누적 투표율 66%보다 꽤 낮았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대세론이 공고해지는 만큼 최종 결과에 관심도가 덜해지고 흥행에도 빨간불이 켜졌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017년 민주당 대선 경선의 최종 투표율은 76.6%였는데, 이번에는 크게 못 미치고 있습니다.

이를 두고 지지층의 결집력이 부족한 것은 아닌지 당내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정성훈, 현장진행 : 김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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