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곽상도 아들 집 압수수색…'50억' 본격 수사 착수

<앵커>

연휴에도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수사는 계속됐습니다. 먼저 검찰은 퇴직금 명목으로 50억 원을 받은 곽상도 의원 아들의 집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또 경찰은 곽 의원 아들을 출국 금지했습니다. 수사는 50억 원이 정당한 퇴직금인지 아니면 뇌물인지 밝혀내는 방향으로 진행될 전망입니다.

첫 소식, 정반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곽상도 의원 아들의 서울 송파구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곽 씨의 휴대전화 등 여러 증거물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곽 씨는 화천대유가 대장동 개발 사업자로 선정된 직후인 지난 2015년 6월 아버지 권유로 입사한 뒤 지난 3월 퇴사했습니다.

그러나 퇴직금 명목으로 수령한 금액이 50억 원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확산됐습니다.

곽 씨와 화천대유 측은 퇴직금에 성과급, 거기에 이명 증세에 따른 위로금이 합쳐진 금액이라고 밝혔지만, 한 시민단체는 곽 의원 부자를 뇌물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여기에 대장동 개발 민간 사업자인 정영학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파일 내용에, 이른바 50억 약속 그룹 인사로 곽 의원이 언급되면서 의혹은 더욱 증폭됐습니다.

검찰은 압수수색 영장에 곽 의원의 뇌물 혐의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 수사는 50억 원의 성격과 함께 곽 의원이 대장동 사업 과정에서 화천대유에 어떤 도움을 줬는지를 규명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곽 의원 본인에 대한 조사도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검찰과 별도로 곽 의원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한 경찰도 수사에 뛰어들었습니다.

화천대유와 천하동인 소유주 등 핵심 의혹 대상자 8명에 이어 곽 의원 아들을 추가로 출국 금지하며 본격적인 수사를 예고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박기덕)   

▶ 검찰, 유동규 연이틀 조사…"곧 구속영장 청구"
▶ 곽상도 "의원직 사퇴"…윤석열 손에 왕(王)자 논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