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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유동규 이틀째 조사 계속…구속영장 청구 방침

검찰, 유동규 이틀째 조사 계속…구속영장 청구 방침
검찰이 대장동 개발 로비 및 특혜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오늘(2일) 이틀째 조사 중입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오늘 오전 10시쯤 서울구치소에서 유 전 본부장을 데려와 조사를 이어갔습니다.

검찰은 어제 유 전 본부장을 체포한 뒤 밤 9시까지 장시간 조사를 벌여 대장동 개발 사업 추진 과정을 상세히 물었습니다.

2015년 화천대유가 참여한 하나은행컨소시엄이 사업계획서 제출 하루 만에 우선사업자로 선정된 경위, 시행사 '성남의뜰'의 주주 구성 방식,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우선 수익을 배당하고 민간 사업자에게 잔여 이익이 돌아가게 설계한 이유 등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울러 검찰은 정영학 회계사가 제출한 녹취 파일에 등장하는 여러 의혹도 일일이 질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파일엔 유 전 본부장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측에 개발 수익을 나눠달라고 요구했다는 내용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집니다.

유 전 본부장은 그러나 검찰에 "동업 관계인 정민용 변호사에게 사업 자금 등을 빌린 얘기가 와전됐다"며 배당 이익을 요구한 적 없다는 취지로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700억 원 약정설'도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입니다.

검찰은 저녁까지 유 전 본부장 조사를 계속한 뒤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 영장을 청구할 방침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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