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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반년 만에 최저치…"심각한 상황 올 수 있다"

<앵커>

지난달 3천200을 돌파했던 코스피는 3천 선을 겨우 지켜내며 반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경제 당국은 국내외 경제에 악재가 쌓이는 가운데, 심각한 상황이 올 수 있다며 긴장하고 있습니다.

장훈경 기자입니다.

<기자>

외국인과 기관이 한꺼번에 매도에 나서면서 코스피는 어제(1일) 3천 선 코앞까지 떨어졌습니다.

코스닥도 한 달여 만에 1천 선이 무너졌고, 달러 강세에 환율은 1188.7원으로 1년여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글로벌 공급망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서 부품과 재료 수급에 문제가 생겼고, 장기적이고 심각한 인플레이션 우려로 이어지면서, 미국 증시에 이어 우리 증시도 큰 폭 하락한 것입니다.

국내 경제 전망도 낙관하기 어려워 8월 생산과 소비, 투자 모든 부분이 전월 대비 감소했고, 수출 증가율마저 둔화세가 뚜렷합니다.

방치하다간 위기를 키울 수 있음을 상징하는 '회색 코뿔소' 같은 용어까지 꺼내며 대비를 강조한 홍남기 부총리는 어제 관계장관 회의를 열어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윤지호/이베스트 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 수출 증가율 하락은 이후에 기업 이익 조정의 예고편이다, 앞으로 기업 실적이 더 내려와야 하거든요, 기대값이.]

중국 헝다그룹 파산 위기, 미 연방정부의 디폴트 가능성 등 악재들만 쌓이는 가운데, 급격한 자산 가치 하락이 실제 온다면 '빚투', '영끌' 등으로 취약해진 우리 경제에 치명상이 될 수 있어 경제 당국이 고심하는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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