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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 '북한 미사일' 공동성명 불발…중·러 반대

<앵커>

유엔 안보리가 북한이 최근 발사한 극초음속 미사일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긴급회의를 열었지만 성명 채택에는 합의하지 못했습니다.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별개로 대화에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또다시 강조했는데 구체적인 제안을 했지만 북한이 아직 답하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김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28일 북한의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 8형의 첫 시험 발사를 논의하기 위한 유엔 안보리 회의가 비공개로 열렸습니다.

[네이슨/유엔 주재 아일랜드 대사 : 우리는 북한의 탄도 미사일 시험 발사와 최근 시험 발사에 대
해 우려하고 있습니다. 수용할 수 없는 일이고, 안보리가 그런 우려를 표명하는 것을 보고 싶습니다.]

회의는 1시간여 동안 진행됐지만, 공동성명을 채택하지는 못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가 반대하고 나서면서 합의가 불발된 겁니다.

이번 회의는 미국 등이 소집을 요구했는데 중국과 러시아가 검토할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요구하면서 당초 계획보다 하루 늦게 열리기도 했습니다.

미국은 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과는 별개로, 대화에 대한 준비가 되어 있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반응은 아직 없는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젠 사키/백악관 대변인 : 북한에 논의를 위한 구체적인 제안들을 해왔지만, 현재까지 답변을 받지 못했습니다.]

어제(1일)저녁 전화 통화에 나선 한미일 국방 고위당국자들은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 문제를 평가하고 향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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