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의 김정은 총비서가 단절됐던 남북 간 통신선을 복원하겠다고 밝힌 상황에서, 북한이 어제(30일) 미사일을 또 발사했습니다. 이르면 오늘 복원되지 않을까 전망했던 남북 통신선 아직 연결되지 않았습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어제 신형 반항공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국방과학원이 어제 새로 개발한 반항공미사일의 종합적 전투 성능과 함께, 발사대, 탐지기, 전투종합지휘차의 실용성을 확증하는 데 목적을 두고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어제 시험발사는 박정천 당 비서가 국방과학연구 부문 간부들과 함께 참관했다고 밝혀, 김정은 총비서는 참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는 지난달 28일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 이후 이틀 만입니다.
이번 미사일 발사는 북한이 남북 간 통신선 복원 의사를 밝힌 상태에서 이뤄졌습니다.
김정은 총비서는 이틀 전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이달 초부터 '단절됐던 남북통신 연락선들을 다시 복원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오늘 오전 9시 실시된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간 통화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통일부는 밝혔습니다.
김정은 총비서는 시정연설에서 통신선을 복원하겠다면서도 군사행동을 계속할 것임을 시사했는데, 앞으로도 남북 관계 개선조치와 북한의 군사행동이 동시에 추진될 가능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