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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88년생 중국인, 100% 대출로 '89억 타워팰리스 쇼핑'

[Pick] 88년생 중국인, 100% 대출로 '89억 타워팰리스 쇼핑'
88년생 중국인은 89억 타워팰리스를 어떻게 전액 대출로 샀나

정부가 가계 부채를 줄이겠다며 주택담보대출에 이어 전세자금대출까지 규제를 더 옥죄고 있는 가운데, 한 중국인이 90억 원에 육박하는 타워팰리스 펜트하우스를 '100% 대출'로만 매입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지난 9월 30일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실에 따르면 중국 국적의 88년생 A 씨는 지난 3월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123평형(전용면적 407.96㎡)을 전액 대출을 받아 샀습니다.

A 씨가 매입한 123평형대는 복층 구조로 타워팰리스 내에서도 몇 채 안 되는 펜트하우스입니다.

문제는 A 씨가 매수 자금 89억 원을 100% 은행 대출로만 마련했다는 점입니다.

A 씨가 강남구청에 제출한 자금조달계획서에는 매수금 89억 원을 전액 대출로 조달했다고 적혀있습니다.

하지만 내국인은 이런 거래가 불가능합니다.

지난 2019년부터 투기과열지구에서는 15억 원 이상 주택을 매입할 때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없습니다.

외국인도 마찬가지입니다. 국내 은행에서는 외국인도 내국인과 같은 대출 규제를 적용받습니다.

그러나 A 씨가 전액 대출을 받을 수 있었던 건 국내법의 효력이 미치지 않는 해외 현지 은행에서 대출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외국 현지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국내 부동산을 살 때 비용으로 쓰는 것까지 금융당국이 막을 방법은 현재로서는 없습니다.

이처럼 외국인들이 해외 현지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국내 부동산 쇼핑'을 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가운데, 대출 문턱이 턱없이 높아진 우리 국민들의 상대적 박탈감은 커질 수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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