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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거리두기' 2주 더…사적 모임 인원 제한도 그대로

"결혼식 · 돌잔치 · 실외체육시설 방역수칙 일부 조정"

'현행 거리두기' 2주 더…사적 모임 인원 제한도 그대로
정부가 현재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다음 주부터 2주간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오늘(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4일부터 17일까지 수도권에서는 4단계, 지방에서는 3단계의 거리두기 단계가 그대로 유지됩니다.

이 기간 사적 모임 인원 제한(최대 6명)도 지금과 똑같이 적용될 예정이라고 김 총리는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애초 현행 거리두기가 3일로 종료되는 만큼 4일부터는 일부 방역조치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최근 확진자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한 데다 두 차례 연휴로 방역 위험 요인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 현행 유지를 결정했습니다.

김 총리는 "그동안 지속된 방역조치로 생업에 큰 고통을 겪고 계신 소상공인·자영업자 분들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하지만, 지금 당장 전면적인 방역 완화에 나서기에는 방역 상황이 엄중하다고 판단했다"고 양해를 구했습니다.

김 총리는 "다만 많은 국민들께서 고충을 호소하고 계신 결혼식, 돌잔치, 실외체육시설 등의 방역 기준을 접종 완료자 중심으로 일부 조정해 조금이나마 일상 회복에 도움을 드리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총리는 "정부는 예방 접종 완료율이 70%를 넘어서게 될 이번 달에 일상 회복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겠다"면서도 일상 회복을 위한 방역 완화조치가 단계적, 점진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총리는 "예방 접종 완료율과 함께, 방역 상황을 면밀히 관리하면서 점진적으로 모임 인원이나 영업시간 제한 완화, 의료체계 개편 등을 차근차근 이행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일상 회복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기 위해 '질서있는 전환'을 추진할 것"이라며 "변화의 시기에 방역에 대한 경각심이 해이해지지 않도록 현장 점검과 단속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했습니다.

방역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일부 긴장감이 풀어질 경우 일상 회복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김 총리는 민관 합동 '코로나19 일상회복 지원위원회'를 조속히 구성하겠다며 "각계 각층의 목소리를 폭넓게 듣고 방역은 물론, 우리 경제·사회 전반에 걸쳐 실행력이 담보된 일상 회복 로드맵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10월 한 달 동안 방역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목표로 한 예방 접종률을 달성하게 되면 우리는 11월부터 일상 회복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될 것"이라며 "이 고비를 넘어서기 위한 첫 주말이다. 모임과 이동을 가급적 자제해달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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