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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강물에 얼굴만 둥둥…주민들 공포 떨게 한 소녀의 정체

스페인 이야기인데요, 강에 설치된 조형물 때문에 주민들이 충격에 빠지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금방이라도 가라앉을 듯 강물 위로 얼굴을 내밀고 있는 소녀, 다행히 진짜 사람은 아니고요.

120kg에 달하는 조형물로 지난 23일, 스페인 빌바오 네르비온강에 설치된 것입니다.

조형물은 강의 높이에 따라 이마까지 잠기거나 목 부분까지 드러내기도 해 기괴함을 더했는데요.

처음에는 주민들 반응이 호의적이지 않았습니다.

마치 물에 빠진 사람처럼 보이다 보니 섬뜩하다, 불쾌하다는 의견이 적지 않았다고요.

사실 이 조형물은 멕시코 출신 초사실주의 조각가인 루벤 오로즈코의 '내일'이라는 제목의 작품인데요, 금방이라도 가라앉을 것처럼 위태롭게 떠 있는 소녀의 얼굴을 통해 지구 온난화 등 기후변화로 인류 전체가 가라앉을 수도 있음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작품의 의미가 전해진 뒤에는 주민들도 '소녀의 얼굴에서 슬픔이 느껴진다', 또 '기후변화에 경각심을 느꼈다'며 달라진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화면 출처 : 트위터 @rubenorozcolo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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