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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규 "술 먹고 휴대폰 던졌을 뿐…특혜 준 적 없었다"

검찰, 오늘 소환해 조사

<앵커>

화천대유를 포함한 민간 사업자들이 대장동 개발사업 건을 따내는 과정에 깊이 관여한 것으로 거론되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자신과 관련된 의혹을 모두 부인했습니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을 오늘(1일)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안희재 기자입니다.

<기자>

잠적설까지 나돌았던 유동규 전 본부장은 검찰이 압수수색한 자택에 머물고 있었습니다.

[유동규/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 이것을 뚫고 뚫고 나가는 게 뭐 같으냐면요. 개미지옥 같아요. 어차피 이건 전부 다 프레임 씌우기로 작정을 한 거고….]

검찰 압수수색 당시 증거 인멸을 위해 휴대전화를 창밖에 던졌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고,

[유동규/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 (휴대전화를) 압수수색 때 왜 던져요. 술 먹고 나와서 죽으려고 집어던진 것 같아요.]

화천대유 측에 막대한 이득이 돌아간 대장동 개발사업 설계자라는 의혹은 터무니없다며 자신은 공공수익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했을 뿐 특혜를 준 적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유동규/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 (직원들에게) 어차피 끝나면 감사 100번 들어온다…. 나름대로 철저하게 한다고 했어요.]

이재명 경기지사와의 인연은 인정했지만, 자신이 측근이라는 설은 부인했습니다.

화천대유 최대 주주 김만배 씨는 기자로만 알고 있었다고 밝혔고, 대장동 의혹의 또 다른 핵심 인물로 현재 미국으로 출국 상태인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는 서로 만난 적은 있지만 친분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성남도시개발공사에서 사업자 선정 과정에 참여한 정 모 변호사와 동업을 하는 것은 비료사업을 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유 전 본부장의 과거 컴퓨터 등을 확보해 분석 중인 검찰은 오늘 유 전 본부장을 불러 실제 특혜나 대가가 오갔는지 등을 따져 물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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