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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만 명은 미접종자…"예약 안 했어도 당일 현장 접종"

<앵커>

18세 이상 성인 10명 중 약 2명이 지금까지 백신을 한 번도 맞지 않았습니다. 이런 미접종자를 대상으로 어제까지 백신 접종 예약을 받았는데 예약률이 10%도 안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결국 지금 상황이면 약 500만 명 정도는 백신을 맞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 정부는 이들의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서 예약을 안 했더라도 당일 현장 접종을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박찬근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30일) 새벽 0시까지, 18세 이상 성인 미접종자 586만 명 중 백신 접종 예약을 한 사람은 42만 명, 7.2%에 그쳤습니다.

어제 하루 예약자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기간이 13일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최종 예약률은 10%에 못 미치고, 500만 명 넘게 미접종자로 남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11월 초부터 단계적 일상 회복을 시작하겠다는 정부로서는 감염 위험이 큰 미접종자를 빠르게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김기남/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 : 잔여 백신 접종은 언제라도 가능합니다. 의료기관에 문의하거나, SNS 잔여 백신 알림을 신청해서 접종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방역당국은 또 오는 18일부터는 미접종자들이 좀 더 손쉽게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별도의 예약 없이도 의료기관에 백신 물량을 확인한 뒤 당일 현장을 방문해 접종받는 방식입니다.

다만, 백신을 맞고 싶어도 못 맞거나 접종이나 예약 과정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에 대해서는 배려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건강상 이유로 백신 미접종 : 아스트라제네카를 맞으러 갔거든요. 그랬더니 놔줄 수가 없대요. 아나필락시스가 일어날 수 있다…. 이건 정말 차별이에요. 가고 싶은 곳도 못 가죠….]

단계적 일상 회복이 논의되면서 접종증명서 활용이 늘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접종증명서를 위·변조하거나 다른 사람의 증명서를 사용하는 경우 과태료는 물론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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