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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1차 관문 '화천대유 녹취록'…핵심 의혹 2가지 풀릴까

<앵커>

이 내용 취재한 법조팀 임찬종 기자와 좀 더 이야기해보겠습니다.

Q. '화천대유 녹취록' 관심 쏠리는 이유는?

[임찬종 기자 : 이 녹취록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지금 보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나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유동규 씨는 언론에서 제기되는 특혜나 로비 의혹 이런 거 전부 사실이 아니다, 이렇게 밝히고 있는데요. 그런데 이 녹취록을 검찰에 제출한 정영학 회계사의 측근 인사는 이들의 이야기와 반대되는 내용이 바로 이 녹취록에 담겨 있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영학 회계사는 또 이 녹취록뿐 아니라 로비 의혹 등에 대한 진술서와 돈뭉치를 촬영한 사진도 검찰에 제출했다고 하는데, 정영학 회계사가 제출한 이런 증거들이 과연 모든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다른 화천대유 관계자들의 주장을 반박할 수 있는 것인지 아니면 화천대유 관계자들의 주장처럼 녹취록 내용이 사실이 아닌 것인지를 판단하는 것이 검찰 수사의 1차 관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Q. 화천대유 사건, 규명해야 할 2가지 의혹은?

[임찬종 기자 :  상당히 사건이 복잡한데요. 크게 관련 의혹은 2가지로 나눠보시면 됩니다. 두 가지 축이 있는데요.

하나는 대장동 개발 사업을 통해서 화천대유가 굉장한 특혜를 얻었다는 전제 하에서 하는 얘기이긴 한데 화천대유가 이런 특혜를 받기 위해서 성남도시개발공사 측에 로비를 한 의혹, 이른바 인허가 로비 의혹입니다. 이 의혹에 핵심으로 지목된 인물이 당시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었던 조금 전에 나왔던 유동규 씨고요.

두 번째는 고문료를 받거나 자녀들이 화천대유에 취업한 법조계 인사들이 있지 않습니까? 이런 법조계 인사들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입니다. 화천대유 관계자들이 이들을 통해서 수사나 재판 같은 법조계 로비를 했다는 의혹, 이른바 법조계 로비 의혹 역시 밝혀야 할 또 하나의 축입니다.

그런데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이른바 정영학 녹취록에는 이 두 가지 의혹 모두에 대해서 여러 가지 정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만큼 앞으로도 이 녹취록 내용에 대한 관심은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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