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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거주 관중만 허용…미접종 선수 3주 격리"

<앵커>

중국이 내년 초 베이징동계올림픽 방역 지침을 공개했습니다. 경기장에 관중 입장을 허용하되, 중국 본토 거주자만 들어갈 수 있도록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베이징 김지성 특파원입니다.

<기자>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을 넉 달 가량 남기고 베이징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코로나19 방역 원칙을 발표했습니다.

우선 백신 접종 완료 후 2주가 지난 선수와 참가자들은 격리가 면제됩니다.

하지만 백신 미접종자는 3주간 베이징에서 격리해야 합니다.

지금은 베이징 입국 시 백신을 맞았더라도 무조건 3주 동안 격리해야 하는데 이를 완화하겠다는 겁니다.

이른바 '폐쇄 순환 관리 시스템'도 적용됩니다.

숙소와 훈련장, 경기장 등 정해진 공간 내에서만 움직일 수 있고 매일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중국 관영 CCTV 방송 : 본인의 훈련·경기·업무 등에만 참여할 수 있고, 전용 교통수단을 이용해야 합니다.]

뒤로 보이는 게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식이 열리는 주경기장입니다.

사실상 무관중으로 치러진 도쿄올림픽과 달리 베이징동계올림픽은 관중 입장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해외에서 온 관중을 수용하지는 않지만 방역 조건을 충족한 중국 본토 거주자에 한해 입장권을 살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경기장별 관중 규모는 추후 정하기로 했습니다.

중국은 그동안 외국 고위 인사의 베이징 입국을 막을 정도로 철저한 봉쇄 정책을 펴 왔는데 올림픽의 정상적인 개최를 위해 비교적 유연한 방역 지침을 택했다는 평가입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 IOC는 베이징동계올림픽의 유관중 개최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김종미, CG : 서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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