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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연장 '가닥'…"사적 모임 기준 단순화"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어제(29일) 2천564명으로 일주일 연속 요일별 최다 확진을 기록했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부터 적용될 거리두기 조정안은 내일 발표되는데, 큰 틀에서 연장될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정부는 복잡한 사적 모임 기준을 좀 더 단순화하기로 했습니다.

안상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마포구의 지하 주점입니다. 추석 연휴 이곳에서 모임을 가졌던 외국인들을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73명으로 늘었습니다.

방문 외국인들의 거주지가 전국 각지로 퍼져 있어 추가 확산도 우려됩니다.

[박유미/서울시 시민건강국장 (어제) : 자연환기가 어려웠고 밀폐된 환경에서 방문자들의 거리두기가 어려웠으며, 일부 확진자는 마스크 착용이 미흡하여 전파된 것으로 보고….]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에서도 확진자가 15명 추가돼 778명으로 늘었습니다.

전국 신규 확진자는 일주일째 요일별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주간 하루 평균 국내 감염자 수는 처음으로 2천600명을 넘어섰는데, 2주 새 50%나 증가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유행 규모가 커졌다"며 "향후 더 확산할지는 다음 주까지 지켜봐야 알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래서 내일 발표되는 거리두기 조정안은 현행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가 연장될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백신 접종 완료 인센티브는 일부 확대될 수 있습니다.

결혼식장이나 장례식장, 스포츠 경기장 등에서 접종 완료자를 인원 기준에 포함하지 않는 방안이 논의 중입니다.

거리두기 단계와 시간, 접종 여부에 따라 복잡한 사적 모임 인원 기준도 단순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방역 당국은 오는 11월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을 위해서라도 필요하다고 밝혔는데, 적용 시점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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