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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규 "개입 안 했고, 재산도 안 늘어"…내일 검찰 출석

<앵커>

들으신 대로 유동규 전 본부장은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모두 부인했지만 그 해명에 석연치 않은 부분도 있습니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에게 소환을 통보했고 이에 유동규 전 본부장은 내일(1일) 검찰에 나가서 조사를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계속해서 손형안 기자입니다.

<기자>

유동규 전 본부장은 대장동 개발사업 설계자로 알려졌지만, 정작 자신은 사업의 구체적인 내용은 잘 알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구체적인 사업 진행은 전적으로 실무진의 몫이었다는 겁니다.

[유동규/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 세부내용도 실무내용도 전혀 몰라요. 근데 대장동 터지고 난 다음에 저 공부했어요. 막 수소문하고 물어보고.]

특히 자신이 반대하는 직원을 바꿔가면서까지 사업자 선정을 밀어붙였다는 의혹은 말이 안 되는 얘기라고 반박했습니다.

[유동규/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 개입한 게 아니라, 개입할 수 없게 다 프로세스가 돼 있다니까요. 누가 비틀고, 임의대로 조작하고 임원이라고 할 수도 없는 일이에요.]

자신은 개인적인 이익을 보거나 특혜를 본 게 전혀 없다며 결백을 주장했습니다.

[유동규/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 제 재산 기록을 다 보면 알겠지만 10년 동안 거의 변동이 없습니다. 오히려 더 내려갔을 겁니다.]

성남도시개발공사에서 사업자 선정 과정에 참여한 정 모 변호사와 동업을 하는 것도 비료 사업을 하기 위해서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동업을 한다고 말하면서도 동업 회사에 이름을 올리지 않은 건 석연치 않은 대목입니다.

화천대유 소유주 김만배 씨를 처음 소개해준 사람이 누구였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말끝을 흐렸습니다.

[유동규/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 (누구의 소개로 그때 김만배 씨를 만나셨는지.) 나중에 그것도 다 의혹이 되잖아요. 괜히.]

유 전 본부장을 출국금지한 검찰도 이런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내일 검찰청에 나가 자신과 관련한 모든 의혹들을 설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김종태, VJ : 김종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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