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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소녀' 소속사, 안무비도 미지급…자금난 수면 위로

'이달의 소녀' 소속사, 안무비도 미지급…자금난 수면 위로
그룹 이달의 소녀 소속사 블록베리 크리에이티브가 심각한 자금난으로 경영 위기에 놓였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지난 활동에 대한 안무비도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30일) 이달의 소녀 안무를 맡았던 김화영 안무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밀린 안무비 정산을 촉구했습니다. 그는 "이번 'PTT(Paint The Town)' 활동 전에도 미지급된 금액이 있었지만 항상 열심히 해주는 이달의 소녀 친구들 때문에 일한 것"이라며 난처한 상황을 전했습니다.


김화영 안무가는 "미지급금이 8~9월에 다 지급될 거라는 얘기를 듣고 이번 안무를 진행했다"면서 "예산 분명히 물어봤고 많은 금액도 아니다. 누가 들으면 몇억 되는 줄 알겠지만 비용이 자꾸 밀리니까 커진 거다. 제때 정산했으면 얼마나 좋은가"라고 불쾌한 심정을 표했습니다.

이어 "이달의 소녀가 활동을 자주 한 것도 아니고 활동할 때만 비용이 발생한 건데 서로 복잡한 일 만들지 말고 이번 일본 활동 안무비까지 깔끔하게 입금하고 정리 부탁드린다"며 글을 마쳤습니다.


앞서 한 매체는 다수의 가요계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블록베리 크리에이티브가 함께 일을 해온 외주 업체들과 외부 인력들에게 적게는 수천, 많게는 수억 원의 금액을 미지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헤어, 메이크업, 스타일리스트 업체들의 경우 최근 블록베리 크리에이티브로부터 '일을 그만두라'는 통보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이달의 소녀 멤버들의 정산 문제도 불거졌습니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웹 예능 '월드이즈유원츄'에서 멤버 츄는 "아직 정산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는데, 최근 츄가 단독 광고만 5건을 촬영했으며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도 고정 출연을 하고 있어 K팝 팬들의 우려가 쏟아졌습니다.


현재 블록베리 크리에이티브 측은 세금 체납, 임금, 용역비 미지급 등 수십억 원에 달하는 자금난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대표 아티스트인 이달의 소녀의 활동이 당분간을 불투명할 것으로 보인다는 예측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진=블록베리 크리에이티브, 안무가 김화영 인스타그램)

(SBS 스브스타) 

(SBS연예뉴스 지나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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