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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美 해변서 발견된 시신…지갑에는 수천만 원 당첨 복권

[Pick] 美 해변서 발견된 시신…지갑에는 수천만 원 당첨 복권
▲ 오른쪽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미국에서 거액 복권에 당첨된 남성이 상금을 수령하기도 전에 물에 빠져 숨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그의 지갑에는 당첨된 복권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29일 미국 ABC 등 외신들은 미시간주 케이스빌에 사는 57살 남성 그레고리 자비스 씨가 인근 해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자비스 씨는 지난 13일 케이스빌에 위치한 여관 바에서 4만 5천달러(약 5천만 원)짜리 복권에 당첨된 사실을 지인들에게 알렸습니다. 

여관 주인 던 탈라스키 씨는 ABC 인터뷰에서 "그는 좋은 사람이었으며 매일 이곳을 찾았다. 당시 복권을 하던 그가 '당첨됐다'고 말하며 매우 흥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는 일주일이 다 되도록 당첨금을 수령하지 못하고 있었다. 사회보장카드(신분증)가 없어서 새 신분증을 신청한 상태였다"며 "당첨금을 받으면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사는 가족을 만나러 갈 예정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시간주에서는 600달러(약 70만 원) 이상 복권에 당첨된 경우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을 제시해야만 당첨금을 수령할 수 있습니다. 

복권 당첨 후 숨진 남성의 보트

복권 당첨으로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자비스 씨는 지난 19일 밤 이후 갑자기 종적을 감췄습니다. 

탈라스키 씨는 "자비스 씨가 최근 일주일 내내 한 번도 모습을 보이지 않아 무언가 잘못됐다는 걸 느꼈다. 자비스 씨가 회사에 안 왔다며 그의 직장 상사가 찾아오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자비스 씨는 지난 24일 한 주민이 "물가에 떠 있는 보트 옆으로 시신이 떠다니는 것 같다"고 경찰에 신고하며 발견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자비스 씨가 본인의 보트를 정박한 뒤 미끄러지면서 머리를 부딪혀 익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자비스 씨 지갑에서 당첨 복권을 발견해 추가 조사를 벌였지만, 별다른 원한 관계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자비스 씨가 사망하면서 복권 당첨금 5천만 원은 그의 가족에게 돌아가게 됐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ABC 뉴스'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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