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2의 도시인 로스앤젤레스(LA)가 대부분의 사업체에 대한 백신 미종접자의 출입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며 현재까지 이뤄진 코로나19로 인한 제한 조치 중 가장 엄격한 카드 중 하나를 만지작거리고 있습니다.
2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현지 시청 관리들은 식당과 술집, 쇼핑센터, 체육관과 기타 실내 공간에 입장하려면 백신접종 증명서를 제시해야 한다는 긴급 조례안을 놓고 다음 주 표결을 할 예정임을 시사했습니다.
현재 1명을 제외한 시의회 의원 전원이 이 조례안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폴 커코리안 시의원은 "마스크를 쓰지 않고 (식료품점)트레이더 조스에 들어가는 사람들에게 신물이 난다. 우리 사회에서 지켜야 할 온갖 예의를 잃어버린 채 이 문제를 정치 문제로 삼길 원하는 사람들에게도 질렸다"며 조례안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습니다.
LA가 예상대로 다음 주 표결을 통해 이 조례안을 가결하면 실내 영업점 출입 시 백신접종 증명서 제시를 의무화한 미국 주요 대도시로 이름을 올리게 됩니다.
현재 샌프란시스코, 뉴욕 등이 이런 제한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이 조례안은 가결되면 오는 11월부터 발효됩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