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딱] 교통사고 나자 편의점 달려가 소주 들이킨 운전자…왜?

[고현준의 뉴스딱]

다소 황당한 소식인데요,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교통사고를 낸 뒤 편의점으로 질주해 소주를 들이킨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어제(29일), 40대 남성 A 씨를 음주 측정 거부 혐의로 입건해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23일 오후 5시 40분쯤 강남역 인근에서 배달 오토바이들과 접촉사고를 내고 도주했습니다.

경찰은 '차량이 사고를 내고 도망가는데 추격 중'이라는 한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을 했고, 'A 씨가 현장 인근에 차를 세운 뒤에 편의점으로 도주했다'는 신고자 진술에 따라 곧바로 근처 편의점에서 A 씨를 검거했는데요.

경찰이 들이닥칠 당시 A 씨는 미처 계산도 하지 않은 소주를 급하게 마시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경찰에 '술은 방금 마신 것이고 사고를 낼 당시에는 취해있지 않았다'고 주장했다는데요.

경찰은 음주 사고를 부인할 취지로 이 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