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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부친 집 산 이는 김만배 누나…"누군지 몰랐다"

<앵커>

한 유튜브 채널이 화천대유 소유주의 누나가 2년 전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친의 자택을 산 사실을 공개하면서 뇌물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윤 전 총장 측은 매입자가 누구인지 전혀 몰랐다며 해당 채널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친이 살던 서울 연희동 주택입니다.

지난 2019년 4월, 19억 원에 팔렸는데 매입자가 대장동 개발 의혹의 중심에 있는 화천대유의 소유주 김만배 씨의 누나로 드러났습니다.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는 당시 윤 전 총장 부친의 집은 시세가 30억 원 정도였는데 그보다 싸게 팔렸다며 '다운계약서' 작성 가능성과 함께 뇌물 의혹까지 제기했습니다.

윤 전 총장 측은 매매 계약서와 통장 사본을 공개하며 정면 반박했습니다.

"2019년 3월 고관절 수술을 받은 부친이 연희동 집 계단을 오를 수 없어 시세보다 싼 3.3제곱미터당 2천만 원에 급히 집을 내놨다"면서 건강상 문제로 싸게 판 것을 두고 뇌물 운운하는 데 대해서는 형사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전 총장은 특히 법조기자 출신인 화천대유 소유주를 알기는 하지만 개인적 친분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전 검찰총장 : 사간 사람이 누군지도 우리는 모르고, 중개사를 통해서 팔았기 때문에….]

민주당은 "우주의 기운이 모여야 가능한 우연"이라고 비꼬았습니다.

[김영배/민주당 최고위원 : 우연이라도,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입니다.]

국민의힘 경쟁자들 가운데서는 홍준표 의원이 "참 기이하고 정상적이지 않다"고 했고, 유승민 전 의원 측은 "우연의 일치가 왜 하필 둘 사이에 일어났을까"라고 촌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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