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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새 총리에 기시다 당선…한일 관계 영향은?

<앵커>

기시다 후미오 전 일본 외무상이 다음 총리로 결정됐습니다. 지난 2015년 위안부 합의를 맺을 당시 외무상을 맡았던 인물인데 당장 한일 관계 개선에 나설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입니다.

도쿄 유성재 특파원입니다.

<기자>

어제(29일) 실시된 일본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기시다 후미오 전 외무상이 당선됐습니다.

기시다 전 외무상은 1차 투표부터 예상을 깨고 줄곧 여론조사 1위를 달린 고노 행정개혁상을 제쳤고 결선 투표에서도 자민당 주요 파벌의 지지로 격차를 벌려 압승을 거뒀습니다.

기시다 신임 총재는 아버지의 히로시마 지역구를 물려받은 9선 의원으로, 아베 정권에서 4년 넘게 외무상을 지냈습니다.

지난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 당시 일본 측 당사자로 우리에게도 익숙합니다.

기시다 신임 총재는 다음 달 4일 임시 국회에서 일본의 제100대 총리로 지명되는데 우선은 당내 갈등을 봉합해 11월로 예상되는 중의원 총선 승리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시다/자민당 신임 총재 : 다시 태어난 자민당을 국민들께 확실히 제시해서 (총선에서) 지지를 호소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보수 중진 의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됐기 때문에 아베, 스가 정권의 외교 노선을 크게 벗어나 당장 한국과의 관계 개선에 나설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입니다.

코로나 대응과 경기 부양도 정권 초기 급선무로 꼽히면서 외교적으로 움직일 공간이 크지 않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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