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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서 이물질" 수백 건 접수…조사 착수

<앵커>

국내 접종 백신에서 이물질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수백 건 접수된 것으로 S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코로나19 백신에서 이물질이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박찬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 백신 병 속 뿌연 액체 사이로 검은 물질이 보입니다.

또 다른 백신에서는 흰색 물질도 발견됩니다.

지난달 말부터 이달 중순 사이 코로나19 백신에서 이물질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질병관리청에 잇따라 접수됐습니다.

대부분 의료기관에서 접종 전 발견한 것들로 화이자가 708병, 모더나 37병, 아스트라제네카 8병 등 모두 753병에 달합니다.

질병청은 즉각 이물질이 들어간 백신을 모두 회수하고 백신 제조사를 상대로 이물질 성분과 유입 경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일부 물질은 성분이 확인됐는데 검은 물질은 고무마개에서 떨어져 나온 조각으로, 흰색 물질은 해동이 덜 된 고체 상태 백신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정기/고려대 약대 교수 : 이물질이 외부에서 들어가게 되면 이게 염증 반응을 일으킬 수가 있어요. 만약에 내부의 어떤 변성에 의한 거라면 (백신) 효능에 영향을 줄 수가 있겠죠.]

이물질이 담긴 백신이 실제 접종됐는지와 인체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는 추가 규명이 필요합니다.

[백종헌/국민의힘 의원 (국회 복지위) : 정부는 국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코로나 백신 이물질 발생 사실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사고 조사 및 후속 조치도 철저히 해야 합니다.]

일본에서도 지난달 말 모더나 백신에서 금속성 이물질이 발견돼 접종이 중단되는 등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질병청은 백신 접종 전 이물질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 달라고 접종 의료기관에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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