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공공요금 연말까지 '동결'…유가 · 원자잿값 '불안'

<앵커>

정부가 연말까지 공공요금을 최대한 동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장 불안한 물가를 진정시켜보자는 취지인데, 국제유가와 원자잿값 상승을 비롯해 물가를 올릴 요인들이 많은 상태입니다.

김정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매주 금요일 열던 물가 관련 차관회의를 이틀 앞당겨 소집한 긴급회의에서 정부는 연말까지 공공요금을 동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주 4분기 전기요금 인상이 결정되면서 도시가스와 수도, 버스·철도 요금이 줄줄이 오를 것이라는 우려에 "이미 결정된 공공요금을 제외하고 나머지 공공요금은 연말까지 최대한 동결하겠다"고 선을 그은 겁니다.

물가 관련 차관회의

정부가 직접 관리하는 열차, 버스 요금 등은 물론 지자체가 결정하는 상하수도와 지방 교통비 등도 행정안전부와 협의해 가능한 한 동결을 유도할 방침입니다.

문제는 국제유가와 천연가스 등 에너지, 원자잿값이 가파르게 올라 물가 상승 압력이 갈수록 가중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서상영/미래에셋증권 본부장 : 영국 쪽 (천연가스) 재고가 역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재고가 급감하고 있어요. 올해 겨울이 미국이 상당히 추울 거란 전망이 많아요. 천연가스의 난방 수요가 크게 증가하죠.]

이미 지난 4월부터 국내 소비자물가가 2% 넘는 상승률을 보이고 있어 지금 추세대로라면 올해 물가 상승률은 정부 예측치를 뛰어넘어 2%대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주원/현대경제연구원 연구실장 : 남은 9, 10, 11, 12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높아질 가능성이 있거든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정무 목표치보다는 올라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이미 우윳값이 인상된 데 이어 사이다를 비롯한 각종 음료수 값도 알루미늄 캔과 페트병 가격 급등 탓에 속속 오르고 있는 상황.

물류난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붕괴 우려까지 더해 정부의 물가 관리에 비상등이 켜졌습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