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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극초음속 미사일 첫 시험"…군 당국 "개발 초기 단계"

<앵커>

북한이 어제(28일) 발사한 새로운 유형의 미사일에 대해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극초음속 미사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우리 군 당국은 개발 초기 단계로 평가하면서 현재로썬 탐지와 요격이 가능한 수준이라고 했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어제 첫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공개한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 8형입니다.

날개 달린 모습의 탄두부가 보입니다.

이 탄두부가 미사일에 실려 날아간 뒤 분리돼 초음속 이상으로 움직이는 활공체라는 주장입니다.

[조선중앙TV : 분리된 극초음속 활공비행 전투부의 유도 기동성과 활동 비행특성을 비롯한 기술적 지표들을 확증했습니다.]

하단에는 주엔진 1개와 강한 추진력을 얻기 위해 보조 엔진 4개가 달려 있는데 사거리 1천 킬로미터 이상 중장거리 미사일용으로 보입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연구위원 : (추진체가) 단거리가 아닙니다. 중장거립니다. 이번에는 (낮게 쏘아 올려서) 비행 특성만 파악한 거예요. 이제 앞으로 고도를 늘리고 속도를 늘리겠죠.]

김정은 총비서가 올해 초 당 대회에서 개발하겠다고 공언한 이후 약 9개월 만에 등장입니다.

조선신보는 ICBM인 화성 15형 발사 성공 이후 역사적인 사건이라며 핵탄두 탑재까지 가능하다고 소개했습니다.

이른바 앰플화 기술도 처음으로 도입했다고 했습니다.

액체 연료를 밀폐용기에 보관하는 기술로 발사 직전 액체 연료를 따로 주입하지 않아도 돼 기습 발사가 쉬워집니다.

한미 군 당국은 어제 미사일이 마하 5 이상의 극초음속 수준에 못 미치는 마하 3 안팎 속도로 움직인 것으로 파악했다며 현재로선 개발 초기 단계로 평가했습니다.

합참은 실전 배치까지 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현재 한미가 탐지와 요격을 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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