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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 의혹 풀리나…검찰이 확보한 '녹취파일'

"대장동 사업 추진 관계자들 음성 녹취 제출"

<앵커>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을 밝히기 위해 대규모 수사팀을 꾸린 검찰이 오늘(29일) 전방위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또 검찰은 의혹의 핵심 인물들이 2년 동안 나눴던 대화 내용과 전화 통화가 담긴 녹음 파일을 확보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거기에는 개발 사업의 이익금을 어떻게 처리할지 논의하는 내용도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첫 소식 원종진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대장동 개발 시행사인 화천대유의 관계사 천화동인 5호의 소유주 회계사 정 모 씨를 소환조사했습니다.

정 회계사는 대장동 개발사업 초기부터 사업계획서 작성과 금융기관 섭외 등의 핵심적인 역할을 맡아왔습니다.

이런 이유로 600억 원이 넘은 배당 수익도 올렸습니다.

이런 정 씨를 소환조사한 검찰은 뜻밖의 수확을 거뒀습니다.

정 씨의 측근 A 씨는 "대장동 개발 의혹을 풀 수 있는 자료를 검찰에 제출했다"고 SBS 취재진에 밝혔습니다.

A 씨는 대장동 개발 사업을 추진하던 당시 정 씨 측이 김만배 씨를 비롯한 사업 관계자들의 음성을 녹취해왔다며 2년에 걸쳐 이뤄진 통화와 대화 녹취파일이 19개 분량에 이른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중에는 민간 사업자와 성남시 관계자가 막대한 이익을 처리하는 문제를 놓고 함께 논의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도 녹취파일을 제출받은 사실을 확인하며 수사 초기 단계에서 의혹을 풀어나가는 실마리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화천대유와 그 관계사 천화동인은 물론,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까지 전방위 압수수색을 마친 검찰은 자료 분석을 마치는 대로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희, VJ : 김종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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