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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윤석열, 김만배와 형 · 동생"…윤석열 측 "허위사실, 법적 조치"

김의겸 "윤석열, 김만배와 형 · 동생"…윤석열 측 "허위사실, 법적 조치"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은 화천대유 최대주주인 머니투데이 법조기자 출신 김만배 씨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 박영수 전 특검이 막역한 사이였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윤 전 총장 측은 개인적 친분이 없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해, 양측간 진실게임이 송사로 번질 것으로 보입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김 의원은 오늘(2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잇달아 글을 올려, 김 씨의 누나이자 천화동인 3호 이사인 김 모 씨가 윤 전 총장 부친이 가진 단독주택을 사들였다는 내용의 '열린공감TV' 보도를 전한 뒤 뇌물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김 의원은 "2016년 말 박영수 특검이 법조 출입기자 1진 여러 명을 불러 모았다"면서, "이때 박영수 특검의 부탁을 받고 1진 기자들을 한 자리에 불러 모은 기자가 머니투데이의 김만배 기자였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박영수 특검과 김만배 기자가 얼마나 가까운 사이인지 짐작할 수 있는 장면"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 의원은 이어, "이 자리에서 박영수 특검이 1진 기자들에게 '수사팀장은 누굴 시키는 게 좋을까?'라고 물었고, 다른 기자들은 쭈뼛쭈뼛 하는데 김만배 기자가 나서 '석열이 형 어떨까요?'라고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석열이 형'은 당시 대전고검에 있던 윤석열 검사를 지칭하는 호칭이었다고 김 의원은 설명했습니다.

조사 마치고 경찰서 나서는 화천대유의 최대 주주 김만배 (사진=연합뉴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이 말을 들은 다른 기자들은 '어휴, 김만배가 윤석열하고 엄청 가깝구나'라고 생각했다"라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아울러 김만배 씨 친누나가 윤 전 총장 부친의 단독주택을 샀다는 '열린공감TV' 보도를 전하며, "후보 부친은 시세보다 싼 19억 원에 팔았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다운계약의 가능성은 남아 있다. 시세보다 비싸게 사줬을 경우 뇌물 가능성이 있는 거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윤석열 캠프는 "윤 후보는 김만배 기자와 개인적인 친분이 전혀 없다"고 반박하며, "김 의원은 윤 후보가 김 기자와 형, 동생 하는 사이라고 허위사실을 유포하였으므로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캠프는 "윤 후보는 김 기자가 오랜 법조 생활을 하였기 때문에 안면 정도는 있지만, 개인적으로 전화하거나 만나는 사이가 아니며 친분이 전혀 없다"라며 "최근 10년 이상 사석에서 본 적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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