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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 다치실까"…골목 청소 자처한 50대 회사원

오! 클릭 두 번째 검색어는 '어르신 위한 선행'입니다.

광주 동구의 한 골목입니다.

얼마 전까지 이렇게 바닥 전체가 이끼로 뒤덮인 모습이었는데 누군가가 이끼와 묵은 때를 말끔히 씻어 놓았습니다.

광주 동구의 한 골목, 어르신 위해 골목 청소 한 주민

알고 보니 지역 주민인 오현옥 씨가 청소해 놓은 것이었습니다.

50대 회사원 오현옥 씨는 얼마 전 비가 오던 날 골목을 걷다가 발을 헛디딜 뻔했는데, 그 뒤로 거리에서 마주쳤던 허리 굽고 나이가 지긋한 어르신들이 다치진 않을까 걱정이 됐고, 결국 직접 나서게 된 겁니다.

청소업체를 찾아가서 고압 분사기를 빌려 네다섯 시간 동안 청소를 시작을 했습니다.

오 씨가 물줄기를 쏜 자리마다 검 녹색 이끼 덩어리가 떨어져 나갔고 밝은 회색의 골목 바닥이 드러났습니다.

오 씨를 지켜본 어르신들은 간식을 챙겨주시면서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습니다.

누리꾼들은 “무심코 지나칠 수도 있었을 텐데 사려 깊은 배려에 감동했어요.”, “나는 이웃을 위해 봉사한 적이 한 번이라도 있었는지…생각해보게 되네요.”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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