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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선서 압승…日 새 총리에 '위안부 합의' 기시다 선출

<앵커>

스가 총리의 뒤를 이어 일본의 새 총리가 되는 집권 자민당 총재로 정조회장을 역임한 기시다 전 외무상이 선출됐습니다. 당초 예상을 깨고 1차 투표부터 고노 행정개혁상을 제치고 승기를 굳혔습니다.

도쿄 유성재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늘(29일) 오후 열린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기시다 후미오 전 정조회장이 신임 총재로 당선됐습니다.

기시다 후보는 당 소속 국회의원과 당원 표를 합산한 1차 투표 결과, 고노 다로 행정개혁상을 한 표차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습니다.

과반 득표자가 없어 1, 2위 후보만으로 치러진 결선 투표는 257대 170으로 기시다 후보의 압승으로 끝났습니다.

1차 투표에서 3위를 기록한 다카이치 후보를 지지한 의원들이 결선 투표에서 기시다 지지로 대거 합류했기 때문입니다.

[기시다/자민당 신임 총재 : 자민당이 하나가 되어 중의원 총선거와 참의원 선거에 나서야 하지 않겠습니까!]

올해 64세로 9선 의원인 기시다 자민당 신임 총재는 지난 2015년 아베 정권에서 외무상으로 재직했고 한일 위안부 합의의 당사자이기도 합니다.

이후 당내 요직인 정무 조사회장을 거치면서 한때 아베 총리의 후계자로 거론되기도 했지만, 지난해 총재 선거에서는 스가 후보에게 패했습니다.

온건 보수로 정책에서는 합리적이라는 평가가 있지만, 정치인으로서 주목도는 떨어진다는 비판도 공존합니다.

기시다 자민당 신임 총재는 다음 달 4일에 열리는 임시 국회에서 일본의 제100대 총리로 지명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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