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군 "북한 극초음속 미사일 초기 단계로 배치에 상당 시간 소요"

군 "북한 극초음속 미사일 초기 단계로 배치에 상당 시간 소요"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작성 2021.09.29 14:25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기사 대표 이미지:군 "북한 극초음속 미사일 초기 단계로 배치에 상당 시간 소요"
군 당국은 오늘(29일) 북한의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기자단에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어제 북한이 시험 발사했다고 공개한 '극초음속 미사일'의 탐지된 속도 등 제원을 평가해볼 때, 개발 초기 단계로 실전배치까지는 상당기간 소요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합참은 또 "현재 한미연합자산으로 탐지 및 요격이 가능한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초기단계가 아닌 시험과정을 거쳐 완성돼 실전배치되면 요격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초기 단계라는 설명을 달긴 했지만, 개발 사실을 군 당국도 공식 확인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오늘 오전 보도에서 어제 발사한 미사일이 새로 개발한 극초음속 미사일인 '화성-8형'이었다고 밝혔습니다.

통신은 "첫 시험발사"라며 "처음으로 도입한 암풀(앰풀·ampoule)화된 미사일 연료 계통과 발동기의 안정성을 확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극초음속 활공체는 미사일 방어망을 무력화할 '차세대 게임 체인저'로 꼽힙니다.

음속의 5배 이상 속도로 타격 목표를 향해 돌진하는 극초음속 미사일은 현존 MD 체계로는 사실상 요격이 불가능한 무기체계로, 미국과 중국, 러시아 등에서 개발했습니다.

북한이 '차세대 게임체인저'로 평가되는 극초음속 미사일을 시험 발사하는 단계까지 도달한 만큼 한미 군 당국의 미사일방어(MD)망 보완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어제 북한의 미사일 발사 포착 사실을 공개하면서도 사거리, 고도, 속도 등 구체적인 제원을 공개하지 않았던 군 당국이 오늘 북한의 공개보도가 나오자마자 공식 평가를 내놓은 것도 이런 일각의 우려를 고려한 조처로 풀이됩니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