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입시를 앞둔 지난해 3월 로잘린에게 입시 안무 레슨을 요청한 스무살 학생이라고 소개한 누리꾼 A씨는 "존경하는 댄서였지만 다시는 나와 같은 학생들이 없도록 용기를 냈다. 잘못한 걸 알게 된다면 고쳐나갈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A씨는 이 글에서 "고3 때 그분의 춤을 너무 좋아해서 지난해 3월 24일 레슨을 의뢰했고, 4월 1일 레슨비와 입시작품(안무) 등 260만원, 연습실 대관비 30만원을 포함해 총 290만원을 입금했다. 나의 사정과 그분의 사정이 더해졌고 안무레슨은 지난해 7월까지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A씨는 "부모님이 '입금한 게 3개월 전인데 왜 입시(레슨)를 진행하지 않나'며 전화를 걸어 항의했고 기분이 나빠진 댄서는 '환불해드리면 되나'고 했다. 이에 환불을 받는 것으로 마무리 됐지만, 댄서는 이미 안무 창작에 쓴 시간과 고생한 게 있으니 작품비와 대관료를 환불해줄 수 없다며 레슨비 50만원만 돌려주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A씨는 "안무를 짰다던 영상도 없고 대관에 썼다던 30만원의 쓰임도 정확히 알 수 없었다."면서 "환불만 받으면 좋게 넘어가려고 했지만 댄서는 메시지에 답도 없고 부모님이 학원으로 찾아갔지만 나오지도 않았다. 환불도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적지 않은 돈이었지만 미래에 춤을 진로로 삼을 저를 생각해 부모님도 묻고 넘어가려고 했지만 TV나 유튜브에서 계속 나오는 그 분 모습을 보며 그냥 넘길 수 없었다."고 글을 쓴 이유를 밝혔다.
로잘린은 이 폭로글에 대해서 아직 해명을 내놓고 있지 않다. 29일 새벽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 레슨비 먹튀 의혹 글이 올라온 뒤 로잘린의 SNS에는 해명을 요구하는 팬들의 댓글이 빗발치고 있는 상황이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