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여성의 아들이 두 달 만에 피해자들에게 공개 사과했습니다.
지난 7월 부산 강서구의 한 아파트입니다.
주차된 차들 위로 정체불명의 하얀색 액체가 뿌려져 있습니다.
한 50대 여성이 소변과 치약 등을 섞은 오물을 차량 70여 대에 뿌린 겁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서 여성을 붙잡았지만 정신이상 증세를 보여 응급 입원 조치했는데요.
사건 발생 두 달여 만에 여성의 아들이 사과문을 게재했습니다.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절대 악의가 있거나 계획적인 행동은 아니었고 어머니의 정신적인 문제로 인한 우발적인 상황이었다고 운을 뗐는데요.
몇 년 전 아버지와의 단절 후 조현병 증상이 발병했는데 약을 잘 챙겨 먹지 않아 최근 병세가 다시 심해졌다는 겁니다.
현재 군 복무로 인해 보호자로서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고 사정을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꾸준한 치료와 보호로 다신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전했는데요.
다만, 피해자 수가 많아 금전적인 부담이 크다며 선처를 호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