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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출신' 플렉센, 14승으로 AL 다승 부문 단독 2위

'두산 출신' 플렉센, 14승으로 AL 다승 부문 단독 2위
지난해 프로야구 두산에서 뛰었던 외국인 투수 크리스 플렉센이 시즌 14승을 수확하며 아메리칸리그 다승 단독 2위로 올라섰습니다.

시애틀은 최근 8승 2패의 기세로 AL 와일드카드 경쟁의 복병으로 부상했습니다.

플렉센은 오늘(28일)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오클랜드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7안타를 내주고 4실점 했습니다.

상대를 압도하지 못했지만 5이닝을 채웠고 팀 타선의 도움을 받아 선발승을 거뒀습니다.

시애틀은 오클랜드를 13대 4로 꺾었습니다.

올 시즌 플렉센의 성적은 30경기 14승 6패 평균자책점 3.67입니다.

정규시즌 등판이 한 차례 남은 상황에서 게릿 콜에 2승 차로 뒤져, AL 다승 1위에 오르는 건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실패한 빅리그 유망주에서 한국프로야구를 도약대로 삼아 빅리그 붙박이 선발로 자리 잡은 '플렉센 스토리'는 메이저리그에서도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2012년에 뉴욕 메츠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한 플렉센은 2017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습니다.

메츠는 2017∼2019년 3년 내리 플렉센에게 빅리그 등판 기회를 줬지만, 플렉센은 연착륙에 실패했습니다.

플렉센의 메츠 시절 빅리그 개인 통산 성적은 27경기 3승 11패 평균자책점 8.07입니다.

두산은 2020시즌을 앞두고 '젊고 빠른 공을 던지는' 플렉센을 100만 달러에 영입했습니다.

발등 골절로 2달 동안 이탈했던 플렉센의 지난해 정규시즌 성적은 8승 4패 평균자책점 3.01로 아주 뛰어난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2020년 10월 5경기에서 4승 평균자책점 0.85로 호투하더니, 포스트시즌에서는 두산의 에이스로 활약했습니다.

KBO리그에서 반등에 성공한 플렉센은 시애틀과 2년 보장 475만 달러에 계약했습니다.

마이너리그 거부권까지 계약서에 포함할 정도로 플렉센의 입지는 달라졌습니다.

6선발로 시즌을 시작한 플렉센은 팀 내 다승, 선발 중 평균자책점, 이닝 1위에 오르며 실질적인 에이스로 떠올랐습니다.

플렉센의 활약 속에 시애틀은 AL 와일드카드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시애틀은 87승 70패로 AL 와일드카드 2위 보스턴과의 격차를 1게임 반 차이로 좁혔습니다.

토론토와는 반게임 차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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