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단거리 미사일 추정 발사체 발사…NSC 긴급 개최

<앵커>

북한이 오늘(28일) 아침 내륙에서 동쪽으로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쐈습니다. 김여정 부부장이 남측 하기에 따라서 남북관계 개선 논의를 할 수 있다고 밝힌 지 사흘 만입니다.

안정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이 오늘 아침 6시 40분쯤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동쪽으로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습니다.

합참 관계자는 미사일의 비행거리와 속도, 고도 등에 대해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난 15일 열차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 13일 만입니다.

이번 발사는 김여정이 남북관계 개선 의사를 내비치며 정상회담 가능성까지 언급한 지 사흘 만에 이뤄졌습니다.

김여정은 당시 북한의 군사행동을 도발로 매도하지 말라며,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북한의 군사행동에 시비 걸지 말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이 우리 정부의 대응 수위를 시험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오전 8시부터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열고, 한반도 정세 안정이 매우 긴요한 시기에 이뤄진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회의 결과를 보고받고, "최근 북한의 담화와 미사일 발사 상황을 종합적이고 면밀히 분석해 대응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